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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적 학칙 개정' 반대 위해 운동장에 모인 '4200명' 부산대 학생들

부산대 학생들이 추운 겨울에도 운동장에 모여 '국공립대 공동학위제 반대'를 외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영하 2도'의 날씨에 운동장에 모였다.


생명과도 같은 학점이 걸린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4200명의 학생은 한데 모여 촛불을 들었다.


지난 14일 부산대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자체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부산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2018 학생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학생총회 투표 안건은 4가지였다.


안건은 '비민주적 학칙개정 반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 학생선거권 보장', '대학 자율성 및 학생 학습권 보장', '학생 의견수렴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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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측은 '국공립대 공동학위제', '학생 의견 수렴 없는 자율전공, 융합전공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발표했었다.


학생들은 '학칙 개정 발표' 즉시 모두 반발했다. 학생총회를 열겠다고 학교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가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제적인원 6분의 1인 3,331명이 모여야 해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학생들의 반발심은 생각보다 강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학생총회는 시작 약 1시간만에 의결정족수 3,331명을 모두 채웠다.


이후에도 더 많은 학생이 모여 참여자는 총 4,200명을 넘겼다.


한편 부산대가 연 학생총회는 학생 최고의 의결기구로 70년이 넘는 부산대학교 역사상 이번이 2번째로 열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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