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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쪽' 달하는 수능 시험지 '13시간 3분' 동안 풀고 연세대 합격한 시각장애인

무려 13시간 3분간 시험에 응시한 김하선 양이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절대 포기하지 마요. 끝까지 가는 사람이 무조건 이겨요"


평범한 수험생들과 달리 271쪽에 달하는 점자 시험지를 무려 13시간 3분에 걸쳐 풀어낸 김하선 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체력의 한계를 이겨낸 김 양이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전해졌다.


15일 동아일보는 '13시간 3분 점자 수능, 김하선 양 연세대 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양의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지난달 15일 김 양은 서울 종로구 서울 맹학교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했다.


시각과 청각이 자유롭지 않은 그녀는 무려 271쪽에 달하는 점자 시험지를 손으로 훑어가며 문제를 풀었고 밤 9시 43분이 돼서야 시험을 마친 바 있다.


당시 "저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던 김 양.


결국 김 양의 노력은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합격이라는 결실을 이뤄냈다.


그녀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학과에 합격해 정말 기쁘다"며 "시청각장애인이 입학하는 게 학교도 처음일 것이어서 헤쳐 나가야 할 게 많지만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