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행복한 꿈에 부풀었던 남편은 갑자기 돌변한 아내의 태도에 결국 이혼소송까지 걸었다.
지난 14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686회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이가 틀어져 이혼까지 하게 된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이영민(가명) 씨는 3년 전 자신의 생년월일을 조합한 번호로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이후 지갑에 현찰 200~300만 원씩을 들고 다닐 만큼 유복해진 이영민 씨는 아내 박미진(가명) 씨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SBS '궁금한 이야기Y'
그러나 이 달콤한 상상은 오래 가지 못했다.
자신의 명의로 당첨금을 수령한 아내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영민 씨 몰래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신병이 났다며 신내림을 받아야 겠다고 난리를 피웠기 때문이다.
또한 박미진 씨는 이영민 씨가 "사업자금으로 쓰게 당첨금 일부를 달라"고 하자 "더 이상 남아있는 돈이 없다"는 충격적인 답을 내놓기까지 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Y'
이후 박미진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건 이영민 씨는 자신의 집까지 제대로 출입할 수 없어 낚시터를 전전하는 힘겨운 생활을 이어갔다.
제작진이 박미진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미진 씨는 "(남편이) 2년 동안 집에 들어온 게 한 달도 안 된다"며 "10년간 돈도 제대로 갖다주지 않으면서 바람도 피고 잘 살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영민 씨는 "생활비를 안 준 건 인정하지만 외도는 오해"라며 "남몰래 돈을 빼돌렸으면서 지금 왜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한편 전문가는 "현재의 상황은 남편에게 불리해 보인다"며 "소송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