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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땀에 젖은 '양말 냄새' 맡다 '폐'에 곰팡이 감염된 남성

한 남성이 매일 밤 양말 냄새를 맡다가 곰팡이 균에 감염되는 증세를 겪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매일 밤 가족들도 모르게 숨어 하루 종일 신고 있던 축축한 양말 냄새를 맡던 남성.


그는 '양말 냄새'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pearvideo'에는 조금 독특하고 더러운(?) 취미생활 때문에 큰 병에 걸리고 만 남성 펑(彭, 38)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중국 푸젠성의 장저우시에 사는 남성 펑은 심한 가슴 통증과 기침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료진들은 펑이 폐렴 증상을 보인다고 생각해 치료를 진행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도록 펑의 증세는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의료진은 더 정밀한 검사를 한 결과 펑의 폐에 곰팡이가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곰팡이가 유입된 경로를 찾기 위해 펑에게 추가적인 질문을 했다.


그제야 펑은 조금 부끄러워하며 오랫동안 숨겨왔던 취미 하나를 조심스레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실 펑에게는 매일 밤마다 집에서 쉬면서 자신의 땀이 찬 양말 냄새를 맡는 취미가 있었다.


펑은 "땀에 젖은 양말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가 자신에게는 향기롭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의료진들은 양말에 있던 곰팡이가 냄새를 맡는 동안 코로 들어가 폐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들은 "폐진균증(폐에 곰팡이가 서식하면서 나타나는 병)은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다"면서도 "진단받은 뒤에는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pear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