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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에서 동양인 여성 '무차별 폭행'하며 '인종차별'한 백인 여성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백인 여성이 같은 칸에 타고 있던 동양인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욕하는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Twitter 'PlatanoMan'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백인 여성이 같은 칸에 타고 있던 동양인 여성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EWN 등 현지 매체들은 이틀 전인 11일 오전 8시 30분께 미국 브루클린의 뉴욕 지하철 안에서 24세 동양인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40세 백인 여성 A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의 만행은 현장에 있던 다른 지하철 승객이 그 모습을 그대로 촬영하면서 자세히 알려졌다.


SNS상에 공유된 영상 속, 휴대전화를 보면서 가만히 서 있던 동양인 여성 승객에게 A씨는 갑자기 소리를 치며 "Fxxk off(꺼져버려)"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더니 손과 발로 내리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PlatanoMan'


A씨는 이어 머리를 묶고 들고 있던 짐을 정리까지 한 다음 본격적으로 태세를 갖춰 가방에서 접이식 우산과 열쇠 등을 꺼내 물건들로 폭행을 가했다. 동양인 여성은 피부가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폭행 도중 자신을 말리는 동양인 남성에게도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던 A씨는 마지막에는 동양인을 가리키는 비하 욕설까지 하며 주변 승객들을 경악게 만들었다.


발언의 수위와 폭행의 강도가 높아지자 주변 승객들이 적극적으로 말리기 시작했고, 이들의 도움 덕에 백인 여성은 현장에서 바로 붙잡혀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여름에도 비슷한 시비로 기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