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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피투성이 '거대 고래'가 마지막으로 SOS를 외치자 벌어진 일

피로 바다를 물들이며 죽어가던 고래가 "제발 살려달라"며 마지막 울부짖음을 내뱉었다.

인사이트Twitter 'DIS 66'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고래가 "제발 살려달라"며 마지막 울부짖음을 내뱉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에 있는 셍씨프히엉 해안가에서 피를 쏟으며 죽어가던 큰고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당시 셍씨프히엉 지역 항구 인근에서 몸길이 15m에 달하는 거대 큰고래(고래의 명칭)가 다량의 피를 쏟은 모습으로 발견됐다.


큰고래는 몸 곳곳에 깊은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변 바다가 붉게 물들 정도로 고래의 상처 부위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계속 흘러나왔다.


인사이트Twitter 'DIS 66'


당시 큰고래를 발견한 시민들은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큰고래가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소리라고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 다급하고 구슬픈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배를 타고 고래에게 다가간 시민들은 이후 자신들만의 도움으로는 구하기 힘들다고 생각했고, 지역 동물 단체에 연락을 취했다.


지중해 지역 보호와 구조를 담당하는 센터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다. 


수십여 명이 큰고래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고래의 상태는 손쓸 수 없는 정도로 악화됐다.


인사이트Twitter 'DIS 66'


출혈이 너무 심했던 고래는 결국 수십 명의 시민들 앞에서 생을 마감했다. 숨진 고래는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부검에 들어간 상태다.


구조를 도왔던 시민 중 한 남성은 "고래의 마지막 외침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 떠난 것은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고래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수십 명의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고 숨을 거두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witter 'DIS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