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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 지하철에 몰래 탄 '길냥이' 아무도 쫓아내지 않은 출근길 시민들

추위를 피해 지하철에 탄 고양이를 내쫓는 대신에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었다.

인사이트boleyn86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만원 지하철에서 좌석 하나를 떡하니 차지하고 만 고양이 한 마리.


그러나 승객들 중 어느 누구도 고양이에게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터키에서 촬영된 길고양이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장소는 사람이 가득 차 있는 아침 만원 지하철 안이다. 승객들은 앉을 좌석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서서 출근을 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Love Meow


그런데 지하철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 사이로 의외의 승객이 찾아와 좌석 한 칸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바로 따뜻한 실내를 찾아 지하철 안까지 숨어 들어온 길고양이 한 마리였다.


편안한 지하철 좌석을 당당하게 차지한 고양이는 몸을 눕히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 곳 지하철 승객들은 아무도 고양이를 내쫓지 않았다.


피곤한 아침에 좌석 하나를 고양이에게 빼앗긴게 아쉬울 만도 하건만, 손님들은 밖에서 추위에 떨다가 들어온 고양이를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기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urrworld


길고양이 한 마리도 소중하게 대하는 터키 시민들의 사진은 온라인에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는데, 사실 터키에서는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이 찍힌 나라인 터키에는 "고양이를 죽이면 모스크 신전을 지어야 신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이런 말이 나올 만큼 터키 사람들은 고양이를 아주 좋아해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지난 2월경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삼색 고양이가 에스컬레이터 앞을 막고 있자 손님들이 고양이를 치우는 대신에 길을 돌아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