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찍기가 사라진다" 내년부터 서울시 중학교 객관식 시험 폐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이 객관식 시험을 축소하고 '서술형·논술형' 시험을 늘리는 '수업평가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내년부터 서울 중학교에서 주요과목 객관식 시험이 축소되고 논술형 시험이 확대된다.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서울 모든 중학교가 국·영·수·사회·과학 등 5개 교과군 가운데 최소 1개를 택해 객관식 시험 없이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 학생을 평가하는 정책인 '수업평가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혁신방안에 따르면 5개 교과목 가운데 1개 이상 이상의 과목에서 객관식 시험이 폐지되는 셈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다형 시험은 학생역량을 검증하기 충분하지 않다"면서 "마지막에 덧셈 뺄셈만 잘못해도 문제 자체를 틀리는 시험은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다"고 혁신방안의 필요성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 같은 개선안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서술형 시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커질 것에 대해 걱정을 내비쳤다.


객관식 시험과 단답형 시험에 비해 서술형과 논술형 시험에는 항상 공정성 시비가 따라다닌다.


기술하는 시험 답안이 교사마다 채점 방향이 달라 학생들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아서다.


물론 사전에 정답 '채점 기준'을 수립하기는 하지만, 엄격한 기준을 따르게되면 서술식과 단답식의 차이가 모호해 진다는 단점이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교사에게 전적으로 서술형 채점 재량을 주면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학교가 정해진 답을 쓰기만 하면 되는 '단답식 서술형'을 출제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부모님들 사이에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염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때처럼 일탈 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히 조처하되 과정 중심 평가나 논·서술형 평가를 확장하는 시대적 방향성은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