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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몸속으로 죽은 엄마 영혼이 들어갔다"···카라 박규리 주연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고양이 '얌마'와 그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묘한 능력자가 만나는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가 KBS1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된다.

인사이트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고양이가 있다면 어떨까.


오는 14일 KBS1 '독립영화관'에서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초청 화제작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가 방영된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고양이 '얌마'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묘한 능력자 '나비'(서준영 분),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의 이웃에 사는 매력적인 그녀 '이정'(박규리 분)이 가족이 돼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내용을 그렸다.


단지 이웃일 뿐이었던 나비와 이정 사이에서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고양이 얌마는 초반부 웃음과 귀여움을 담당하며 흐뭇한 미소를 연발케 한다.


인사이트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하지만 이들 관계에 갈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사랑스러운 고양이 얌마가 암에 걸리면서 그들의 숨겨진 사연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고양이 안의 영혼을 볼 수 있는 나비로 인해 펼쳐지는 고양이와 사람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은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경계를 묘하게 허물며 판타지적인 재미를 준다.


인간만큼이나 강한 캐릭터가 부여된 고양이는 현대인에게 친구이자 가족이자 애인이다.


"만약 주인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누군가가 떠나지 못하고 고양이 안에 들어가 함께 살고 있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 독특하면서도 애틋한 설정은 죽음으로 헤어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인간의 마음이 담겨있어 더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이별에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을 남기는 이야기다. 오는 14일 오후 12시 45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 '어떻게 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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