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탄벌초등학교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길에 쓰러진 남성을 초등학생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구해냈다.
지난 11일 오마이뉴스는 자전거 도로에 쓰러진 남성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탄벌초등학교 김현중, 유승호, 이교범 군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께 이발을 하기 위해 미용실에 가던 도중 한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입안에 거품을 문 채 찬바람을 맞으며 발작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놀랐지만 허둥지둥 당황하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이들은 인근을 지나던 여성에게 119에 연락을 요청했다.
그리고 두 명의 학생은 자리를 지키며 남성의 상태를 살피고 다른 한 학생은 119 구급차가 오는지 자전거를 타고 나가 살폈다.
학생들의 빠른 조치 덕분에 남성은 곧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실려간 남성은 생명에 이상 없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 = 탄벌초등학교
학생들은 이 같은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을 '교육' 덕분이라고 했다.
이들은 매체에 "평소에 응급조치 후 신고하는 것을 배웠다"며 "평소 배운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탄벌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소방서에서 전해준 상장을 전해주고 부상으로 치킨을 선물했다.
탄벌초등학교 임경섭 교장은 "아이들이 착하고 순박하다"며 "자랑스럽다"고 연신 매체에 칭찬했다. 담임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대견하다"면서 "선생님으로서 뿌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