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아 플스4 샀다가 우는 아내 때문에 '7시간'만에 팔게 된 남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다.


서로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기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이까지 세상에 태어나면 포기해야 할 것들은 더더욱 많아진다.


책임감 있게 가정을 꾸릴 비용을 벌고, 적절한 곳에 써야 가정은 건강해진다.


그럼에도 '나'를 온전히 버릴 수는 없는 노릇. 필요한 곳에 꼭 쓰기로 하고 일정량을 책정해놓은 용돈, 그 가운데서도 아끼고 아낀 뒤 남은 돈의 사용처는 간섭 받아도 될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끼고 아낀 뒤 모은 '용돈'으로 플레이 스테이션 4 프로를 샀다가 7시간 만에 중고로 팔아야 할 처지에 놓인 남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한 달 전 '50만원'을 주고 플스4 프로를 구매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산다? 산다?" 여러 번 물었다. 아내는 "그러던지 말던지"라며 시큰둥하게 반응할 뿐이었다.


괜찮겠다는 생각에 회사에 숨겨두었던 게임기를 집에 들고 와 설치했다.


그리고 얼마 뒤 날벼락이 떨어졌다. 집에 온 아내가 게임기를 보고 노발대발한 것이다. "계속 산다고 얘기했잖아"라는 A씨의 말은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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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아내는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거 살 돈 있으면 가족끼리 외식하고, 집 가전제품을 사는데 쓰는 게 맞잖아"라고 소리쳤다.


아내와 함께 온 장모님도 아내 편을 들었다. 그렇게 잘해드렸건만, 장모님은 그저 딸의 편이었다.


"용돈을 모으고 모아서 산 겁니다"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이었다. 아내는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고, 장모님은 택시를 태워 댁으로 보내드리는 순간에도 중고로 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결국 A씨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한 가지였다. 편의점에서 소주 1병을 비운 뒤 들어온 A씨는 자신과 이별해야 할 플스4 프로의 사진을 찍었다.


A씨는 "황야를 내달리며 빵야 빵야 하려고 '레데리2' 샀는데"라면서 "포장도 못 뜯고 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내도 아이 낳기 전까지는 게임하는 거 이해해줬다"면서 "부디 다른 분들은 즐거운 게임 라이프 즐기시기를"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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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씨가 집에 들인지 이별해야 하는 플레이 스테이션4 프로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 8월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극중 한지민이 남편인 지성의 게임기를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담가 논란(?)이 됐다.


게임에 죽고 못 사는 남성들은 공포를 느꼈고, 게임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에 치를 떠는 여성들은 통쾌해 했다. 


가정의 일은 그 당사자에게 맡겨야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인사이트A씨가 집에 들인지 7시간 만에 이별해야 하는 게임들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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