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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죄송하다"…'일베'에 성희롱 당한 19살 여고생 치어리더의 호소

황다건 양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성희롱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인사이트Instagram 'dagoun_00'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해 19살이라는 나이로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로 데뷔한 황다건 양.


그는 귀여운 외모와 놀라운 치어리딩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적인 발언이 난무했고, 황다건 양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지난 10일 황다건 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물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agoun_00'


사진 속에는 황다건 양의 몸매 평가부터 그 이상의 행위까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 발언이 적혀있다.


또한 황다건 양이 본 댓글 창에는 본문 보다 더욱 수위 높은 내용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다건 양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이런 건가"라며 "한두 번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황다건 양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개인 메시지로 성관계 묘사부터 사진, 영상 등을 보내며 다양한 방법으로 성희롱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agoun_00'


그는 "이런 글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힘들다"며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일삼은 일베 유저들. 이에 대해 누리꾼 역시 분노하고 있다.


한편 황다건 양의 호소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