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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왕복 6차로 무단횡단하다 음주운전 차량에 뺑소니 당한 30대 가장

30대 가장이 무단횡단을 하던 도중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열흘째 의식불명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30대 가장이 무단횡단을 하던 도중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열흘째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은 거짓 진술을 한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지난 10일 인천지법 장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청구된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보행자가 신호를 위반하고 무단 횡단해 사고와 피해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이유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2시 17분경 인천 강화군 강화군청 근처에서 벌어졌다.


피해자 조모 씨는 당시 중학교 동창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건너편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빨간 불에 왕복 6차로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이때 김씨가 몰던 SUV 차량이 이들을 덮쳤다. 그러나 김씨는 사고를 인지하고서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망쳤다.


이를 목격한 택시 기사가 김씨의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자신의 집에서 검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거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김씨는 애초 "내가 운전한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결국 자백했다.


한편 피해자 조씨는 5살과 10살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뇌출혈 등 중상을 입어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