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고생하는 학생들 감동하게 한 중국집 사장님의 남다른 '센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살을 에는듯한 칼바람이 몸과 마음까지 메말라버리게 만드는 요즘이다.

학생들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시험기간 공부에 온몸의 힘이 빠져 무기력함까지 느끼는 찰나.

여기, 그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몸소 보내주는 음식점이 있다.

최근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센스'를 발휘한 사장님의 일화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사연을 보면 게시물 작성자는 최근 시험기간을 맞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1년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지만, 끝없는 과제와 빙하처럼 거대한 시험범위는 한숨을 유발하기 충분했을 터.

그러던 어느날 작성자는 과제를 끝내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친구와 학교 앞 '중국집'에 방문했다.

서둘러 주문을 끝내고 메뉴를 기다리던 찰나, 중국집 사장님이 그들에게 뜻밖의 질문을 던졌다.

"학생, 만두가 영어로 뭔 줄 알아?"

"덤블링 아닌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가한 시간이라 그런 걸까. 갑자기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지만 작성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런데 사장님이 또 웃으면서 질문했다.

"그럼 군만두는 영어로 뭔 줄 알아?"

"군만두요? 글쎄요 그릴드 덤블링인가.."

"아니지, 아니야... 서비스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장님은 접시에 한 아름 쌓인 군만두를 학생들에게 건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부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정' 베푼 셈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사장님의 훈훈한 인심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듯한 마음씨가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이 때문에 그날은 올 들어 추운 날씨였지만, 동시에 가슴 한편이 가장 따듯한 날이기도 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배려와 센스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어 "사장님 눈물 납니다", "번창하세요", "부모님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중국집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