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까, 말까?"…농심 '너구리' 라면 속 다시마에 대한 재미난 사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농심 '너구리' 속 다시마를 먹어도 될까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먹어? 말아?"


농심 '너구리'를 먹을 때 소비자들 사이에서 항상 논쟁이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너구리 속 들어있는 '다시마'를 먹을지, 말지 여부다.


실제 농심 고객 상담 센터에도 다시마를 먹느냐, 버리냐의 문제는 단골 질문으로 접수된다고 한다.


지난 2017년 농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서 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너구리 속 다시마를 '먹는다'는 69%, '안 먹는다'는 31%의 결과를 나타냈다.


인사이트농심 너구리 / Instagram 'nongshim'


당연히 육수를 냈으니 다시마를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육수 다시마는 버려도 '너구리'의 다시마는 꼭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또 쫄깃쫄깃한 다시마가 '너구리'의 '아이덴티티'라며 일부러 너구리 다시마를 먹는다는 사람도 있지만, 다시마 먹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항상 '갑론을박'을 끌어내는 '너구리' 라면의 다시마는 '다시마의 섬'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도에서 왔다.


금일도 방문은 처음 '너구리'를 개발하던 연구팀이 '진한 해물맛이 나는 우동라면'을 만들기 위해 다시마를 직접 넣는 형태의 제품을 고안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인사이트전라남도 완도군 금일도 / 농심 공식블로그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온 최상 품질의 '너구리' 다시마


보다 좋은 품질과 최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농심은 세계 최대의 다시마 산지 중 하나인 전남 완도군을 찾게 됐다.


청정해역으로 유명한 완도는 급격한 바다 환경 변화에도 여러 섬이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시마 생산량이 많고 품질도 좋다.


한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 가량을 책임지고 있을 정도. 한 해 생산되는 건다시마만 약 2천톤에서 3천톤에 달한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 라면이 출시된 이후부터 쭉 이 완도군 다시마를 사용해왔다.


인사이트완도군 금일도에서 생산되는 다시마 / 농심 공식 블로그


'너구리'를 위해 매년 400톤씩 다시마를 구매하면서, 지역 상생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다시마를 구입하는 만큼 매년 금일도에서 생산되는 건다시마의 15%가 모두 농심 '너구리'에 들어간다는 사실.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매입한 건다시마만 해도 1만 4천톤. 이는 일렬로 정렬했을 때 지구 6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이 다시마는 품질도 좋고, 자연에서 잘 건조해 사각 모양으로 깔끔하게 잘라내는 과정까지 어떤 첨가물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인사이트(좌) Youtube 'nongshimPR' , (우) Instagram 'nongshim'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눈앞에 둔 농심 '너구리' 라면


게다가 다시마에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알긴산과 라미닌, 칼륨 등이 함유돼 있고, 갑상선 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요오드 성분도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그 자체에 별다른 맛은 없지만 스프와 함께 국물을 내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는 다시마.


그 덕분인지 '너구리'는 출시 후 35년간 약 52억개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고, 누적 매출은 곧 2조원 돌파를 앞뒀다.


이제는 봉지를 열었을 때 없는 상황은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시마는 '너구리'의 좋은 친구로서 우리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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