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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수업 절반이나 결석했는데 '수시' 위해 개근으로 조작해준 학교

한 교육단체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간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학교 비리와 관련된 제보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거의 반년 간 학교 대신 재수학원을 다닌 고3 학생은 그간의 결석을 모두 '출석'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개최한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것'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여러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입시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전국 고교의 비리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단체에 따르면, 2~3년 전 경북의 한 고교를 다니고 있던 고3 학생은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 대신 재수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학교는 이 학생의 입시 편의를 봐주기 위해 그간의 결근을 모두 '개근'으로 처리해주었다.


이로 인해 이 학생은 서울의 한 대학 수학과에 합격했다고 알려졌으며,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학교 측은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인사이트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 뉴스1


이 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의 다른 고교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처벌 기록을 담임 교사가 고의로 누락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는 "각 사례는 모두 학교가 수시제도에서 특정 학생을 밀어주기 위해 벌인 일"이라며 "제보되지 않은 학교의 비리들이 더 많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비리가 심각함을 지적하며 수시전형 축소 및 정시 전형 확대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