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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남친에게 맞아 '피투성이' 되자 아빠는 옛친구 전화번호를 눌렀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덜드 필이 딸이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당했다는 소식에 복수를 선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딸이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그는 비뚤어진 방법일지언정 복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그는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에 사는 덜드 필(Dearld Peal)이 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덜드 필 / Tulsaworld


인사이트앤서니 피에트르작 / Anthony Pietrzak


체포 당시 덜드 필을 포함해 그의 친구인 트레이시 프라이스(Tracy Price)와 웨슬리 화이트(Wesley White) 또한 함께 붙잡혔다.


사건을 담당한 지역 경찰 쟌 맥켄지(Jeanne Mackenzie)는 여러 외신을 통해 덜드가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딸의 남자친구던 앤서니 피에트르작(Anthony Pietrzak)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딸을 수십차례 이상 학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덜드는 딸이 남자친구에게 학대당한 사실을 알자마자 친구인 트레이시와 웨슬리를 불렀고, 함께 납치 및 살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앤서니의 집으로 찾아간 다음 손과 팔을 묶은 다음 수차례 구타했다.


인사이트웨슬리 화이트 / Tulsaworld


인사이트트레이시 프라이스 / Tulsaworld


또한 덜드는 마지막으로 앤서니 얼굴에 베갯잇을 올려 질식사하도록 만들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아버지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식이 잘못됐다", "살해까지 저지른 것은 옳지 않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덜드, 트레이시, 웨슬리는 납치 및 1급 살인 혐의로 재판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덜드의 딸은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신변 보호를 위해 딸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