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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내린 '1,100만원' 돌려준 택시기사에 감동해 '태국 이민' 결정한 남성

여행을 끝내고 공항으로 향하던 남성이 잃어버린 '1,100만 원'을 택시기사가 고스란히 되찾아줘 감동을 전했다.

인사이트Viral Pres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손님이 실수로 떨어트린 거액의 돈을 주인에게 돌려준 태국 택시기사의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택시기사의 친절에 크게 감동한 손님은 태국으로 이민까지 결정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잃어버린 돈을 찾아준 한 택시기사와 이에 감동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출신의 남성 제리 하트(Jerry Hart, 47)는 태국 방콕 관광을 끝내고 수바르나부미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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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Viral Press


그런데 무사히 공항에 도착한 제리가 자신의 가방을 조수석에 두고 내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그가 잃어버린 가방 속에는 무려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이 들어있었다.


제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까지 취소하고, 돈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몇 시간 동안 노력했다.


다행히 제리의 돈은 택시 기사 베라폴 클람시리(Veeraphol Klamsiri, 57)가 청소하던 도중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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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베라폴은 우연히 차량 앞 좌석 바닥에 떨어져 있던 가방을 집어 들었고, 그 속에서 거액의 돈을 발견해 크게 당황했다. 이후 급히 공항으로 향한 그는 공항 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베라폴는 "인생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다"며 "그날 아침 일찍 공항에 모셔다드린 관광객의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항으로 되돌아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택시기사의 선행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된 제리. 제리는 다시 만나 베라폴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리는 "돈을 찾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사실 태국에 몇 번 와본 뒤로 은퇴하면 여기에서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확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절한 도움을 잊지 않고, 꼭 태국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