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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충격에 빠뜨린 비쩍 마른 소년의 몸 속에서 발견된 '바늘' 44개

극심한 병약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3살 소년의 몸에서 44개의 바늘이 발견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Chipata Central Hospita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말랐던 한 소년의 몸속에서 뾰족한 바늘 수십 개가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잠비아데일리메일은 병원을 찾아온 아이의 몸에서 끔찍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잠비아 동부주에 거주하는 3살 소년은 최근 심각한 병약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소년의 몸을 검진하며 CT 스캔을 진행한 의사 도널드 카스마(Donald Kasuma)는 곧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Chipata Central Hospital


스캔된 사진 속 소년의 몸에 무려 36개의 '바늘'이 꽂혀있었던 것이다. 


도널드는 이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소년의 몸에 총 44개의 바늘이 박혀있음을 발견했다.


소년의 위급 상황을 병원에 알린 도널드는 서둘러 수술에 들어갔으며, 지난달까지 25개의 바늘을 제거할 수 있었다.


도널드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년의 몸이 너무나 허약해 한 번에 모든 바늘을 제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수술과 마취를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Chipata Central Hospital


소년의 몸에 바늘이 들어가게 된 원인이나 경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문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이 현상이 결코 자연적으로 생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소년의 엄마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청 대변인 럭슨 사칼라(Luckson Sakala)는 "이 소년이 바늘에 찔릴 동안 어머니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가 의문이다"며 "병원 관계자들과 협력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병실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는 소년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