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서울 경찰 공식 페이스북
다친 등산객을 등에 업고 가파른 절벽을 내려오는 구조대원의 모습이 공개돼 큰 화제다.
27일 서울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당신의 두 다리가 되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구조대원의 등에 업힌 등산객은 지난 25일 오전 북한산 인수봉을 오르다 7m 아래로 추락해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원 김창곤 경위는 실족해 걷질 못하는 등산객을 구조 헬기까지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선뜻 자신의 어깨를 내밀었다.
물론 구조대원으로서 해야할 의무라고 볼 수 있지만 가파른 절벽을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로프 하나에 의지해 내려오는 그의 모습은 가히 '살신성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구조대원의 희생 덕분에 등산객은 헬기를 통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서울 경찰은 구조 현장이 담긴 영상 공개와 함께 "걱정마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 어디라도 달려갑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믿음직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줬다.
<당신의 두 다리가 되어. avi(34초)>지난 주말 북한산 인수봉 바윗길을 오르던 등산객이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합니다.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달려와 자신의 어깨를 내민 경찰 산악구조대 김창곤 경위.#걱정마세요_무슨일이_있어도_언제어디라도_달려갑니다
Posted by 서울경찰 (Seoul Police) on 2015년 4월 27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