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기 데리고 병원 가던 아빠를 살맛 나게 만든 '벤츠'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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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나만 잘살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극단적 이기주의로 치달아 한 치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요즘.


그래도 아직 우리 사회에는 따스한 정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을 작성한 A씨는 갓 100일 된 딸이 있는 30대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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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사연을 올리게 된 이유는 이날(5일) 아침에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대부분 부모가 그렇듯 A씨 역시 자식을 위해 밤새 일하는 평범한 아빠였다.


아직 딸이 꿈나라를 헤매는 새벽 시간, 이제 막 퇴근해 잠을 청하던 A씨를 깨우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A씨 딸이 어딘가 아픈지 애처로운 울음을 터트린 것. 당황한 A씨와 아내는 차를 타고 인근 병원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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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그치지 않는 딸이 신경 쓰였던 탓일까. A씨는 신호대기 중인 벤츠를 박고 말았다.


가만히 신호를 기다리다 난데없이 사고를 당한 벤츠에서는 쉰 정도 되보이는 남성 B씨가 나왔다.


B씨는 충분히 화가 날 만한 상황에서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벤츠와 A씨 차를 힐끔 보고는 "아기가 우는 거 같은데 아침 출근길에 병원 가시나 봐요?"라며 "크게 사고 난 거도 아니고 그냥 가세요"라며 A씨를 병원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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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명함을 건네는 A씨에게 "요즘 열심히 사는 젊은 아빠들 보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며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그제야 자신의 차량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A씨 차의 앞쪽 범퍼는 물론 번호판까지 찌그러져 있었다.


이 정도면 벤츠 역시 성하진 않을 것. 더욱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 A씨는 명함에 적힌 번호로 꼭 한번 연락 달라며 사연을 올렸다.


훈훈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마음 따뜻한 분들이 있어 세상 살맛 난다", "벤츠 차주 벤츠급 인격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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