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자녀 위해 꿈 포기한 엄마의 ‘마지막 오디션’ (영상)

via Britain's Got Talent /Youtube

 

아이를 키우면서 가수의 꿈을 포기했던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The Britain’s Got Talent)'에는 다섯 아이의 엄마인 34세 베키 오브라이언(Becky O’Brien)이 출연했다.

 

노래에 앞서 베키는 자신이 이혼녀임을 밝혔다. 그는 전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홀로 악착 같이 다섯 아이를 키우는 중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던 베키에게 어느날 첫째 아들(Jack, 11)이 다가와 "엄마도 노래를 잘하니까 TV에 나가보세요!"라고 말했다.

 

베키는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이 생각났고, 아이들 앞에서 좀 더 당당하고 멋진 엄마가 되고 싶었다.

 

via itv.com/britainsgottalent

 

이날 큰맘을 먹고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른 베키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열창했다.

 

아프고 상처투성이였던 과거를 넘어 사랑하는 아이들과 더 아름다운 미래를 바라보겠다는 그녀의 희망과 포부에 걸맞는 노래였다.

 

베키의 희망찬 목소리와 꿈을 감상한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Simon)도 "이 프로그램은 당신 같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며 극찬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