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아랍어' 3번으로만 찍었어도 '4등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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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수험생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은어 '아랍어 로또'가 올해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국 수험생들에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배부했다.


'역대급' 난이도였다는 평가 속에 국어, 영어, 수학 등 모든 영역에서 논란이 발생했고, 이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피할 수 없었다.


평가원이 내놓은 답안에 따르면 아랍어를 지원한 수험생이 모든 문항을 3번으로 찍었다면 원점수 13점(표준점수 49점)으로 4등급을 받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다른 제2외국어의 경우 원점수 13점일 때 독일어는 6등급, 중국어 7등급, 스페인어 7등급, 한문 7등급 등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베트남어와 러시아어도 5등급에 그쳤을 것이라는 평가원의 분석.


결국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을 때 아랍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더 높은 등급을 받게 된다.


이같이 아랍어가 '로또'와 같이 성적 분포를 자랑하는 이유는 '허수 응시생'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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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 응시생이 많은 탓에 아랍어는 평균이 낮아 다른 수험생보다 몇 문제만 더 맞혀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와 많은 수험생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운데 아랍어는 70.8%(4만 7,298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계속되는 '아랍어 로또' 논란에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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