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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두 귀가 모두 잘린 채 고통스러운 신음을 뱉어내는 고양이가 발견됐다

5일 군산캣맘협회 차은영 대표는 인사이트에 군산에서 귀가 잘리고 온몸이 불에 그을린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군산캣맘협회 차은영 대표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두 귀가 잘린 채 신음하는 한 고양이가 군산에서 발견됐다.


5일 군산캣맘협회 차은영 대표는 인사이트에 "지난달 29일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담벼락에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차 대표에 따르면 고양이는 발견 당시 양쪽 귀가 모두 잘려 괴사한 상태였다.


또 온몸에는 불로 지진 듯한 흔적과 함께 한쪽 눈은 둔기에 맞았는지 부패해 고름이 가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군산캣맘협회 차은영 대표


이뿐만이 아니다. 고양이의 안면은 둔기와 같은 물체에 맞아 함몰된 상태였고, 턱은 골절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차 대표는 고양이가 누군가에 의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봤다.


그는 전화 통화에서 "고양이의 귀가 누군가에 의해 세로로 모양내 잘려 있었다"며 "명백한 학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같은 곳에서 손바닥만 한 새끼 고양이가 메스와 같은 예리한 칼에 난도질당한 채 발견 됐었다"며 "이번 사건 역시 동일한 학대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군산캣맘협회 차은영 대표


차 대표는 학대자를 찾아 나섰지만 현재 학대자를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 대표는 "주변 CCTV가 없어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학대를 목격한 주민들의 협조와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 전과가 있는 흉악범들은 모두 동물 학대 전력이 있었다"면서 "동물에게 향한 폭력이 사람에게 향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조된 고양이는 오늘(5일) 새벽,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