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용 대마초가 꼭 필요합니다" 뇌 질환 앓는 딸 가진 아버지의 간절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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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한 아버지가 뇌 질환으로 경련하는 딸을 위해 청와대에 호소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뇌전증과 희귀 난치질환 치료제 대마오일 공급 절차를 간소화 해주세요'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아빠다. 그의 딸은 생후 4개월부터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인해 경련하기 시작했다.


작성자는 어떻게든 딸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저곳 큰 대학병원을 다녔다. 


하지만 백방으로 노력해도 딸의 경련은 그칠 줄 몰랐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작은 딸아이를 볼 때마다 작성자는 가슴이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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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작성자는 대마오일이 뇌전증에 효과가 있고, 마약이지만 이 성분의 치료제가 합법화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실제 지난달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일반인이 대마를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소식은 작성자에게 한 줄기의 빛과 같았다. 그러나 작성자는 대마오일을 받는 데는 못 해도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대마오일을 구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식약처, 그리고 한국 희귀필수의약품센터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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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에서 수입해야하는 데다가, 구매 절차가 복잡하고 많은 사람이 약을 구하기 위해 몰릴 것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전후과정을 모두 고려했을 때 실제 약을 받는 데까지는 너무 오래 걸린다는게 작성자의 주장이다.


작성자는 1분 1초가 급한 뇌 질환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사용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많은 양의 대마오일을 수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또 대마 성분 치료제를 병원에 바로 공급해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치료제가 오기까지 매일 근육을 쥐어짜는 경련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딸을 보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면서 말이다.


현재 작성자의 간절한 호소가 담긴 청원 글은 5일 오후 2시 기준 1만 3,973명의 서명을 받았다. 해당 청원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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