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오늘(5일) 별세…향년 97세

인사이트나눔의 집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9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5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김 할머니는 향년 97세로, 건강 악화로 인해 별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6명으로 줄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김 할머니는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나 1940년 공장에 취직 시켜주겠다는 일본군의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로 끌려갔다.


위안소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김 할머니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혼인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여성부, 한국정신대연구소, 나눔의 집 등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김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매주 수요시위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남다른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인이 되신 김순옥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