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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모델로 데뷔하고 싶어 '몸무게 36kg'까지 감량한 14살 쌍둥이

러시아에 사는 쌍둥이 자매가 모델 꿈을 이루려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모델이 되고 싶었던 쌍둥이 자매가 극단적인 다이어트 끝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 사는 14살 쌍둥이 자매 마샤(Masha)와 다샤 레데네바(Dasha Ledeneva)가 몸무게를 감량하다가 '거식증'에 걸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모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델 스쿨에 다녔다.


그런데 50kg 초반대를 유지하던 자매에게 모델 스쿨 측은 각각 5kg씩을 추가로 감량하라고 지시했다.


인사이트(좌) 다샤 레데네바, (우) 마샤 레데네바 / east2west news


수많은 10대 모델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더욱 마른 몸매를 가져야 한다고도 모델 스쿨 측은 덧붙였다.


이에 자매는 오후 5시 이후에는 철저하게 금식을 지켰고, 과일조차 먹지 않았으며 샐러드만 먹었다.


그 결과 다샤는 36kg, 마샤는 40kg으로 체중이 줄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가 됐다.


결국 이들은 의식을 잃은 뒤 3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의사들은 다샤와 마샤의 상태에 대해 '거식증이며, 심장이 언제라도 멈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매의 엄마는 딸들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대형 병원과 영양 학회에 연락했지만, 누구도 이들을 위해 나서지 않았다.


결국 해당 소식을 알게 된 모스크바의 한 병원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자매는 해당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현재 자매에게 체중 감량을 지시했던 모델 스쿨 측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자매가 앓게 된 '거식증'은 섭식장애의 하나로 장기간 음식을 거절해 나타나는 질병이다.


심각한 체중 감소와 무월경, 비만에 대한 공포, 신체상의 왜곡 등이 대표 증상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또는 사춘기 소녀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거식증을 앓는 사람의 경우 스스로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