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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뺏으려던 '홍삼 제조 기술' 지켜내 국민 건강 책임진 기업의 정체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효자 상품 '홍삼정'은 대한제국 시절과 일제 식민지를 거친 대표적인 장수 식품으로 꼽힌다.

인사이트Instagram 'cheongkwanjang'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히는 '정관장 홍삼'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정관장 홍삼'. 


주변에 원기 회복이 필요해 보이는 이들을 볼 때면 꼭 한 번씩 선물로 건네게 된다. 


그중에서도 6년근 홍삼 농축액을 그대로 담아낸 '정관장 홍삼정'은 연 매출액만 3천억이 넘는 정관장의 베스트셀러다. 


자양강장, 원기회복, 면역력 증진, 혈액 순환 개선 등을 돕는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힌다. 


인사이트정관장몰 홈페이지 


대한제국 시절의 '삼정과'가 KGC인삼공사 모태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정' 역사는 대한제국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 왕실에 관한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궁내부에 홍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삼정과(蔘政課)가 설치됐는데, 바로 이것이 KGC인삼공사의 모태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홍삼의 효능을 알아봤지만 딱딱한 홍삼을 원형 그대로 먹어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애를 먹었다. 


결국 홍삼에 대추, 생강, 물 등을 함께 넣어 탕약으로 달여 먹었는데 번거롭기 이를 데 없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heongkwanjang'


1908년 개성에 홍삼 공상 설치되며 본격적으로 생산 시작 


이 번거로움은 1908년 경기도 개성 지역에 삼정과의 '홍삼 공장'이 설치되면서 해결되기 시작했다. 


1912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홍삼정은 수분을 제거해 더욱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게 됐다는 특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왕실의 건강을 책임지는 '내(內)용 홍삼정', 외상 등의 치료를 위한 '외(外)용 홍삼정', 건강과 미용을 책임지는 '욕(浴)용 홍삼정 등도 함께 출시됐다. 


1900년대 중반에는 '홍삼정 타브렛'이 개발돼 더욱 간편하게 홍삼정을 먹을 수 있게 됐으며, 이후 홍삼정은 정관장의 모든 제품의 기본이자 대표로 성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heongkwanjang'


일제 치하에서도 성장 거듭한 홍삼정 


일제 치하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홍삼정의 역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조선총독부는 아예 홍삼 전매법을 실시해 경기도 개성과 장단, 평안도 중화군, 황해도 금천, 평산 등을 포함한 11곳을 특별 경작 구역으로 지정하고 홍삼을 위한 인삼 재배를 진두지휘했다. 


홍삼과 홍삼정은 조선의 주요 특산품으로 성장했으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일본과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까지 수출됐다. 


당시에도 홍삼정은 다른 나라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효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cheongkwanjang'


엄격한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에 힘쓰는 정관장 


이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관장 홍삼정은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FOOD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100여년 전 '신비의 명약'으로만 불리다가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한 정관장 홍삼정.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에 힘쓰는 정관장이 앞으로도 든든하게 국민 건강을 지켜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