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실버택배'로 노인일자리 만들기 위해 경상북도와 손잡은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노인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실버택배' 운영을 위해 경상북도와 협력하기로 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CJ대한통운과 경상북도가 노인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득 증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4일 CJ대한통운은 지난 3일 경북 안동에 소재한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 안동시니어클럽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실버택배 거점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동룡 안동시 부시장, 이근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경지역본부장, 김보근 ㈜실버종합물류 이사, 정재현 안동시니어클럽 관장, 실버 배송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실버택배란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 마련된 거점에 물량을 싣고 오면 인근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노인 택배기사 위해 '친환경 전동 카트'도 지원


건강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친환경 장비를 활용해 탄소저감 효과도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 시장형 일자리 모델인 실버택배는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와 달리 수익 창출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일자리 영속성이 확보되고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경북도청 신도시 관사 및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대 적용해 노인일자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CJ대한통운, 경북도청 및 유관기관들은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의 핵심 요소인 택배 물량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 참여 노인들의 배송 편의를 도모하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전동 카트를 지원한다.


경상북도는 청사 내 작업장 부지를 제공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또 ㈜실버종합물류와 안동시니어클럽은 실버택배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에 제반되는 교육을 수행한다.


경북도청 실버택배의 가장 큰 특징은 CJ대한통운 외 다른 주요 택배회사가 함께 참여해 통합택배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각 택배사에서 제공한 물량을 실버 배송원이 일괄적으로 배송함으로써 고객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실버택배'를 기반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증대에 노력할 계획"


CJ대한통운은 물류 효율과 배송 서비스 수준,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이러한 선도적 통합택배 모델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버택배는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대내외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선정됐으며 영국 경제 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에도 소개됐다.


또한 지난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공유가치창출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존 실버택배 거점에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연계한 일상생활지원센터 구축 등 일자리 창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노인 건강 적신호, 상대적 빈곤, 소속감 박탈 등 다양한 문제가 수반되고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