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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느라 '임종'도 못 지킨 엄마 '장례식' 간다는 직원에게 사장이 한 말

엄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기 위해 휴가를 신청한 남성은 사장의 냉정한 거절에 회사까지 그만두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uddhist Funeral Singapore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바쁘다는 핑계로 잘 보살펴 드리지도 못한 엄마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엄마의 죽음에 상심한 아들은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크게 괴로워했다.


아들은 그저 엄마의 마지막 길이라도 따뜻하게 배웅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들의 이 작은 소망을 회사 사장은 차디찬 말과 함께 철저히 외면해버렸다.


"네가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죽은 엄마가 깨어나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엄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둔 한 직장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8일, 익명의 누리꾼이 트위터에 사연을 게재하며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사연에 따르면 태국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얼마 전, 사랑하는 엄마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슬픔에 빠진 남성은 어렵게 마음을 추스르며 다니던 회사에 휴가를 신청했다. 돌아가신 엄마의 장례식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회사 사장은 남성의 휴가 신청을 칼같이 잘라 내버렸다.


사장은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엄마가 다시 일어나실 것 같아? 휴가는 절대 없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사장의 폭탄 발언에 남성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곧장 사표를 제출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회사를 빠져나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회사 직원들 역시 크게 분노하는 한편 사장에 대한 실망감을 느꼈다는 내용과 함께 사연은 끝이 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이 사장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 회사를 떠난 남성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 누리꾼은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수술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상사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직계 가족이 사망했을 시 직원들은 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 사장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현재까지 해당 사연은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뒷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