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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산고 끝에 얻은 자식에 '키스'로 첫인사 건넨 엄마 고릴라

자식을 처음으로 품에 안는 순간 얼굴에 입을 맞추는 어미 고릴라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Smithsonian's National Zo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난생처음 출산을 경험하게 된 어미 고릴라는 자식의 얼굴에 자신의 입술을 천천히 가져다 대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자식과 처음 대면하는 순간 애정을 담아 입을 맞춰주는 어미 고릴라의 가슴 따듯한 소식을 전했다.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15살의 고릴라 '칼라야'는 26살의 고릴라 '바라카'와의 자연 교배를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사육사들의 정성 속에 건강히 태아를 품은 칼라야는 지난 4월, 산통을 보이며 본격적인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인사이트Smithsonian's National Zoo


비교적 어린 나이에 첫 출산을 겪게 된 칼라야는 총 5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수컷 새끼 고릴라 '모크'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칼라야의 출산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던 사육사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칼라야는 주변을 감동시킬 만한 장면을 또 하나 연출했다.


바로 모크를 처음 마주한 칼라야가 모크의 얼굴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댄 것이다.


칼라야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크의 몸 이곳저곳을 핥아주며 자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mithsonian's National Zoo


이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한 메러디스 바스티안(Meredith Bastian)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바스티안은 "칼라야가 출산을 하는 장면은 그저 경이로워 눈물을 흘릴 뻔 했다"며 "칼라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출생 7개월 차에 접어든 모크는 출산 직후부터 지금까지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달리 활발한 모습으로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모크는 앞으로도 칼라야 부부와 함께 생활하며 무럭무럭 자라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