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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도 눈물 펑펑 흘리게 만든 멸종 위기 '북극곰'의 아기곰 출산 장면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사는 북극곰 톤자가 귀여운 새끼 북극곰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인사이트Twitter 'zooberli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전 세계에 현재 총 개체 수가 약 2만 마리로 추산되는 멸종 위기 북극곰.


전문가들은 점점 더 열악해지는 서식지 환경에 따라 북극곰이 앞으로 100년 이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물원에 사는 북극곰이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했다는 희소식에 축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동물원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극곰 톤자(Tonja)가 세 번째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했다는 소식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zooberlin'


지난 1일, 평소 22시간 이상 잠을 잤던 북극곰 톤자가 온종일 우리 안을 돌아다니며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


출산이 임박해 진통을 느끼기 시작한 것. 동물원 측 직원들은 우리 안에서 괴로움에 울부짖던 톤자의 모습에 함께 힘겨워하며 눈가도 촉촉해졌다.


동물원 수의사를 포함한 모두가 최첨단 CCTV를 통해 톤자의 출산 장면을 지켜보다 탄성이 터져 나왔다.


톤자가 갓 태어난 귀여운 새끼를 품에 안고 기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이어졌기 때문. 동물원 측은 현재 톤자와 태어난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Twitter 'zooberlin'


일반적으로 새끼 북극곰은 면역력이 약해 생후 10일 동안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특히 출산 과정이나 직후 사람의 간섭이 개입되면 예민한 북극곰이 새끼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


이미 두 번의 출산과정을 거친 톤자도 2016년에 태어난 첫째 프리츠(Fritz)는 생후 4개월 만에, 지난해 12월 태어난 새끼 북극곰은 생후 26일 만에 하늘로 보내는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아무도 톤자가 있는 우리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며 "톤자와 새끼가 절대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