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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했다며 병원 데려온 아기 고양이 '엑스레이' 보고 오열한 수의사

고양이는 뼈가 모두 으스러져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뼈가 모두 으스러진 채 병원을 찾은 고양이는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고 있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주인의 반복적인 폭행에 두개골이 박살나버린 아기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동물 병원을 운영하는 한 수의사는 얼마 전 긴급하게 병원 실려온 아기 고양이를 진료했다.


당시 병원을 찾아온 남성은 약 4개월 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눈도 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비틀비틀 서 있는 고양이의 모습에 심각함을 느낀 의사는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인사이트Metro


하지만, 이후에도 주인은 고양이가 큰 사고를 당했다면 두 번 더 병원을 방문했고, 이에 의사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분명 처음에는 머리가 다친 상태였지만 두 번째 방문에는 녀석의 갈비뼈가 5개나 부러져있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방문에 고양이가 죽기 직전의 상태를 보이자 의사는 즉각 동물 복지단체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매주 뼈가 부러져 병원을 찾는 고양이의 X-ray 촬영 결과물을 유심히 살펴본 의사는 주인의 학대를 확신했다.


인사이트Metro


보도에 따르면, 주인은 새끼 고양이를 지속적으로 폭행해왔고, 뼈가 부러져 힘이 없자 녀석을 병원에 데려와 치료해주는 잔인함을 선보였다.


이에 고양이 학대를 일삼았던 남성은 결국 12주간의 실형과 10년간 애완동물 금지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다 있지?", "학대하고 병원에 데려간다고?", "너무 잔인하다", "고양이 불쌍해서 어떡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