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문제아 딸에게 '인생 조언' 남기다 절친 故 최진실 떠올라 눈물 흘린 이영자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송인 이영자가 사연자의 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던 중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80도 변해버린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자는 천사 같았던 딸이 자취를 시작하고 난 뒤 학교도 가지 않고 매일 소주를 마시는 등 '문제아'가 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딸의 일탈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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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딸은 "아버지와 친구 네 명이 올해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항상 내 편을 들어주는 분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날 찾았지만 나는 이를 매정하게 거부했다. 돌아가시고 나서 죄책감에 시달렸다"라고 덧붙였다.


딸의 심정을 듣던 이영자는 자신도 아버지와 친구를 잃어본 만큼 그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영자는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누군가가 나만큼 아플까 봐 멈췄다. 자신과 싸워야 한다. 엄마는 강자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때 이영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절친 故 최진실이 떠올랐는지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실제로 이영자는 지난 10월 2일 故 최진실 10주기 추도식에서 "10년이 되면 잊힐 만한데 더 좋은 것만 생각난다. 갈수록 더 좋았던 것들만 생각난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큰 슬픔", "슬펐을 텐데 눈물 참느라 힘들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