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등학교 교실 게시판 위에 북한 국기 '인공기'가 태극기 게양하듯 게시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뉴스1은 양주시 한 고교의 말을 빌려 지난 10월 10일 이 학교 1학년 교실 칠판 옆 게시판 위에 인공기가 태극기와 함께 나란히 올려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인공기는 9월 중순쯤 진행된 학교 미술 과목 수행평가에서 학생들이 조를 짜서 '사회적 이슈'의 한 상황을 표현한 작품이었다'고 해명했다.
9월 중순부터 교실 칠판 위에 게시된 인공기는 이후 10월 10일까지 대략 20여 일 동안 교실에 전시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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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수행평가 당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대한민국, 트럼프, 북한을 상징하는 인물을 설정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태극기를 쓴 학생과 인공기를 쓴 학생 사이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역할을 맡은 학생이 자리 잡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학교 관계자는 "우리 민족끼리 잘 해나갈 수 있는데 미국이 중간에서 미군 철수라든지 힘을 과시한 것을 아이들이 풍자한 것"이라며 "일종의 행위예술 또는 설치미술"이라고 해명했다.
인공기가 이 학교 교실에 태극기와 함께 전시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인공기를 즉시 철거 조치하고, 담임교사에게 경위서를 받은 상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