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훈련 중 우연히 추락한 산림청 헬기 발견하고 공중 맴돌며 구조 도운 미군 헬기

인사이트KBS 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주말 한강에 추락해 1명이 사망한 산림청 헬기 추락 사고 당시 미군 헬기가 인명 구조를 도왔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3일 KBS 뉴스에 따르면 1일 경기도 구리시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발생한 산림청 헬기 추락 현장에 미 2사단 항공여단 블랙호크 헬기가 나타났다.


헬기는 사고 현장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며 구조 보트가 도착할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실제 시민이 촬영한 당시 영상에서는 상공을 맴도는 블랙호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


헬기에 타고 있던 미군 조종사 두 명은 훈련 중 사고를 목격하고 서울 공항 관제소에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 꼬리 부분에 적힌 번호와 사람이 탈출했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준 것이다.


한편 사고 헬기는 서울 노원구 영축산 산불 진화를 위해 김포공항을 떠나 진화용수를 담수하던 중 추락했다.


인사이트KBS 뉴스


기장 김모 씨와 부기장 민모 씨는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검사관 윤모 씨는 안타깝게 순직했다.


산림청은 윤씨의 영결식을 거행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