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상 받는 거 스포 당했는데 몰랐던 척 '폭풍 연기' 펼치는 '잘또' 비투비

인사이트2018 멜론 뮤직 어워드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연예계에서 장난기 많기로 유명한 비투비가 방송사고를 능청스럽게 대처했다.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8 멜론 뮤직 어워드'가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TOP10상을 받게 된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수상소감을 말하려는 순간, 음향 방송사고가 났다.


"그리워하다. 너..."라는 방송이 흘러나와 다음 수상자가 아이돌 그룹 비투비였음이 스포일러되고 말았다.


인사이트2018 멜론 뮤직 어워드


미리 수상 소식을 알게 돼 긴장감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투비 멤버들은 호명되자마자 입을 틀어막으며 오버액션을 취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 멤버들은 동공이 확장된 채 놀란 표정을 지었고, 심지어 정일훈은 털썩 주저앉아 두 손을 붙잡고 기쁨을 만끽했다.


상을 받기 위해 무대로 향하는 순간에도 이창섭은 금방 눈물이라도 쏟아낼 듯 표정 연기에 집중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끝까지 감동받은 표정을 유지한 채로 무대 위로 올라가 상을 받았다.


인사이트2018 멜론 뮤직 어워드


이창섭은 "이 상은 팬분들이 저희에게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은 머리가 흰머리가 될 때까지 노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지금 흰머리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형을 밀치고 나온 막내 육성재는 "우선 우리 멜로디 함께 노래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이 추운 날씨에 힘들게 훈련하고 있을 우리 은광이 형. 은광이 형에게 이 상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2018 멜론 뮤직어워드'에 참석해 쾌거를 이룬 비투비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고 즐기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