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SKY 캐슬'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자신의 꿈을 아들에게 강요하는 김병철의 모습이 소름을 자아냈다.
지난 1일 JTBC '스카이캐슬'에서는 차민혁(김병철 분)이 차서분(김동희 분)을 방에 가둔 채 협박을 하는 장면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차민혁은 아들인 차서준과 차기준(조병규 분)을 스터디룸으로 불러 난이도 높은 문제를 4분 안에 풀라고 지시했다.
차서준이 문제를 다 풀지 못하자 차민혁은 차기준을 내보낸 뒤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문을 잠갔다.
JTBC 'SKY 캐슬'
그런 뒤 차민혁은 겁에 질린 차서준에게 다가가 거칠게 뒷덜미를 잡아챘다.
그의 손에 이끌려 피라미드 모형 앞에 무릎 꿇고 앉아 겁에 질린 차서준.게 차민혁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했다.
차민혁의 아버지는 세탁소 주인으로 피라미드 계급에서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사람이며 평생 남의 옷만 빨다 간 인물이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어린 시절 차민혁은 대통령이 되고자 마음먹고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뒤 검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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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간계급까지 올라온 그는 부장검사, 검사장 등을 거치며 대통령을 목표삼았지만 결국 아버지 때문에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발목을 붙잡혀버린 차민혁은 그날 이후로 비전을 바꾸게 됐다.
바로 자신 대신에 아들이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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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들의 눈을 피라미드의 뾰족한 부분에 갖다 대더니 "아빠가 못할 거 같아? 이미 아빠가 기반을 다 닦아놨잖아. 네가 조금만 힘을 내면 꼭대기까지 순탄하게 올라갈 수 있어. 우리 아들 할 수 있지?"라고 물었다.
차서준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만 끄덕이자 그는 "할 수 있어, 없어?"라고 묻더니 "더 크게!"라고 악을 지르며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화를 냈다.
아들을 자신의 꿈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차민혁의 소름 끼치는 욕망은 시청자들마저 숨 막히게 만들며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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