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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구해준 남성에게 너무 고마워 '개냥이'가 되기로 결심한 표범

표범이 구조된 후 안전하고 사랑 받는 보호소에서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CedarCoveTigerPar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난폭한 맹수인 표범은 수의사 아빠 앞에서 덩치만 큰 고양이가 되어 애교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최근 유튜브 계정 'CedarCoveTigerPark'는 사람을 향해 애교를 피우는 개냥이 표범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표범은 머리를 긁어주는 사람의 손길에 맞춰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린다. 


낮은 목소리로 '갸르릉'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고, 자신의 머리를 사람을 향해 기대면서 뽀뽀를 유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CedarCoveTigerPark'


조금이라도 손길을 더 느끼고 싶었던 표범은 눈을 감고 사람의 손을 앞발로 마주 잡았다.


사람이 너무 좋다며 계속 만져 달라고 보채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여느 고양이와 다름없는' 표범에게 여지 없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이 표범은 고양이과 야생동물 보호소 케다코브타이거파크(Cedar Cove Tiger Park)에 사는 부두(Voodoo)다.


사람 손길에 '넋'이 나가는 덩치 큰 애교쟁이 부두도 처음부터 사람을 좋아하는 표범은 아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CedarCoveTigerPark'


부두가 3달 밖에 안된 아기 표범이었을 무렵, 한 커플이 부두를 자기 집 강아지를 위한 놀이 친구로 '구매'했다.


그러나 해당 커플은 표범의 생태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순간적인 기분으로 구매했던 것으로 보인다.


커플은 부두가 위험하다며 발톱을 몽땅 뽑아 버렸다. 이는 나무를 타는 습성이 있는 표범을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런데도 부두가 거칠고 공격적인 맹수의 습성을 갖고 있자 커플은 도저히 못 기르겠다고 호소했다.


이를 케다코브타이거파크 측이 구조해 보호소로 데려왔다. 이후 보호소 측은 자신을 구해준 수의사 아빠들과 함께 살았으며, 점차 정신적·육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케다코브타이거파크로 와서 안정을 되찾은 부두는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다름 없는 모습을 행복하게 살고 있다.


YouTube 'CedarCoveTiger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