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양 늘리려 주사 맞았다"…동물단체가 공개한 몸집 '3배' 부푼 황소 사진
벨기에에서 찍힌 '황소' 사진 한 장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일반적인 소에 비해 훨씬 더 부풀어 오른 근육을 가진 황소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과 미러 등 여러 외신은 벨기에에서 찍힌 '황소' 사진 한 장을 보도했다.
사진 속 소는 벨기에산 청색 황소(Belgian Blue bull)로, 같은 종인 다른 소에 비해 2~3배는 큰 몸집을 자랑한다.
몸체 근육은 물론 하체 근육까지 눈에 띄게 발달한 모습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해당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 논쟁을 벌였다.
그 이유는 벨기에산 청색 황소의 경우 원래 '더블 근육'이라는 유전적 돌연변이 현상이 나타나는 종이기 때문.
이는 아버지와 자식 또는 형제자매 등 혈연이 아주 가까운 근친 간에 이루어지는 '계통 교배'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해당 소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아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을 받는 상태다.
보통 벨기에산 청색 황소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없는 일반 소보다 평균 20%~40%까지 더 많은 근육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소는 최대로 늘어날 수 있는 근육량을 넘어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었다.
또한 같은 종의 다른 소와 비교해도 해당 소는 훨씬 더 몸집이 크다.
동물 학대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해당 소의 주인이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억지로 몸의 면적을 넓히려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