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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한 치수 줄이려고 '위절제술' 받았다가 결혼식도 못하고 숨진 여성

결혼식날 단 한 치수 작은 드레시를 입으려 위험한 수술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Facebook 'Jana Moreel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결혼식 날 가장 예뻐보이고 싶었던 한 여성의 작은 욕심은 목숨을 앗아가는 재앙을 불러왔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위 수술 끝에 사망한 여성 자나 모렐스(Jana Moreels, 2)의 사연을 전했다.


신랑과의 결혼식을 앞둔 행복한 예비 신부였던 자나. 자나가 욕심낸 것은 단 하나였다.


여느 신부처럼 결혼식 때 가장 예쁜 모습, 날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나는 한 치수 작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고민한 끝에 위절제수술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Jana Moreels'


'위 우회술', '비만 대사 수술'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술은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수술 뒤에는 위의 크기가 줄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고도비만이 아니었던 자나에게는 불필요한 수술이었다. 


가족들은 수술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자나는 "기필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를 강행했다.


수술 직후에 자나는 "수술 부위가 조금 아프다"면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안심했다.


하지만 수술 후 단 2주 지난 시점부터 자나의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다시 2주 뒤에는 간부전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인사이트Facebook 'Jana Moreels'


자나를 검진한 의료진들은 "수술 부위인 복강에 심각한 감염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황이 아주 안 좋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 혼수상태에 있었던 자나는 지난달 말에 사망했다.  


그날은 자나가 그토록 꿈꾸던 예쁜 웨딩드레스를 보려고 드레스숍에 예약을 해두었던 날이었다.


자나의 엄마 크리스텔(Christelle)은 "자나는 내년 6월 29일에 결혼할 예정이었다. 이제 드레스만 고르면 결혼 준비가 모두 완성되는 상태였는데 그렇게 되어 버렸다"며 눈물을 훔쳤다.


크리스텔은 또한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 수술을 받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이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