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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중 혼자 있는 사우디 왕세자에 다가가 폭풍 '인싸력' 발휘한 푸틴

공식 석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격하게 반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The Telegraph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터키에서 발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제적인 비판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인권침해 논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냉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른 가운데, 푸틴이 넘치는 인싸력을 과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와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서로 현란한 손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이 모인 G20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G20 정상회의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공식 포토 타임에 불참하며 다른 지도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인사를 하지 않고 현장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카슈끄지 사태'로 G20 무대에서 잔뜩 움츠러든 태도를 보였던 무함마드 왕세자. 그때 밝은 얼굴로 나타난 이가 있었다. 바로 푸틴 대통령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손을 한껏 들어 무함마드 왕세자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건넸고, 현란한 손동작으로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사람은 회의장에서도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석유수출국기구(OPEC) 리더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다자외교 무대에서 친분을 과시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영국에서 발생한 '이중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가 지목된 것과 '카슈끄지 사태'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동병상련 심정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