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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위에서 사진 찍힌 남성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을 받았다

'생명의 키스'라고 불리는 이 사진 속 담긴 감동적인 스토리를 소개한다.

인사이트rarehistoricalphoto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지난 1967년 미국 잭슨빌 지역 사진기자였던 남성 로코 모라비토는 운전을 하고 가던 중 뜻밖의 상황을 발견했다. 


전봇대 위에는 두 명의 전기공이 매달려 있었다. 전기공 2명의 이름은 각각 톰슨과 랜달 챔피언이었다. 


당시 랜달은 전기 감전을 당해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랜달은 기절했지만 다행히 연결된 안전선이 그의 몸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동료 톰슨은 곧바로 랜달이 있던 쪽으로 다가와 인공호흡을 진행했다.


톰슨은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 속 인공호흡으로 랜달에게 숨을 불어 넣어주었다. 


이 모습을 밑에서 모두 지켜보고 있던 모라비토. 그는 구급차량을 불렀으며,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땅에 내려온 랜달은 곧 도착한 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그는 톰슨의 빠른 조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생사가 오간 급박했던 상황을 렌즈에 담은 모라비토는 사진의 이름을 '생명의 키스'라고 정했다.


사고 당일이었던 1967년 7월 17일, 전기공 랜달과 톰슨은 플로리다주 잭슨빌 지역 일대가 정전되자 수리하기 위해 전봇대에 올랐었다. 


안타깝게도 랜들은 감전이 됐고, 4,150볼트의 강한 전기가 그의 몸에 흘렀다. 다행히 톰슨은 그의 어깨와 머리를 잡고 인공호흡을 했고, 이는 랜달을 살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런데 이 사진은 한 사람의 생명만 살린 것은 아니었다. 사진을 촬영한 모라비토를 전 세계적인 기자로 만들어주었다. 


모라비토는 이 사진으로 특종 기사 보도 사진 부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긴박했던 상황 속 톰슨의 옳은 선택은 결국 훈훈한 결과를 계속해서 만들어낸 셈이었다. 이후 현재까지 이 사진은 지금까지 후세들에게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기자 모라비토 모습 / rarehistorical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