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집사만 알아볼 수 있는 핑크빛 '곰돌이 젤리'의 진짜 정체

ettoda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오직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만 이해할 수 있다는 의문의 곰돌이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는 핑크 곰돌이 젤리 두 개가 들어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말캉말캉한 검은색 털 옷을 입고 있는 말캉말캉한 핑크빛 곰돌이가 보인다.

일반 사람이라면 단순한 곰 인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집사는 이 사진의 정체를 단번에 이해한다.

태디 / ettoday

핑크빛 곰돌이가 바로 고양이의 '발바닥'이기 때문. 집사들 사이에서 고양이 발바닥은 '분홍 젤리'라는 별명이 불릴 정도로 매력 포인트로 통한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대만 타이베이 지역에 사는 고양이 '태디(taddy)'이다.

태디는 일반 검은 고양이들과 다르게 보기 드문 선명한 핑크빛 발바닥을 가지고 있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 전문가에 따르면 고양이 발바닥은 털색을 좌우하는 멜라닌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검은 고양이는 '포도 젤리' 발바닥을, 하얀 고양이는 '핑크 젤리' 발바닥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Twitter 'Emergency Kittens‏'

또 고양이의 발은 신체 중에서도 중요한 부위로 의사소통하거나 위험을 감지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발바닥은 신경 다발과 혈관이 몰려있어 매우 민감한 부위로 정기적으로 외부 물질이나 내성 발톱 혹은 감염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