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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매일 '치킨' 먹은 소녀의 혈관에는 '8리터'의 지방이 끼어있었다

3년간 패스트푸드와 콜라만을 고집한 17세 소녀가 케톤산증과 급성 췌장염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치킨과 햄버거로 매일 배를 채우던 소녀는 결국 쇼크 증세를 일으키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는 3년간 끊임없이 기름진 음식만 고집하다 체내에 과도한 지방이 쌓인 소녀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17세 소녀는 약 3년 전부터 치킨과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주로 섭취해왔다.


또한 소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 대신 콜라를 마실 만큼 패스트푸드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인사이트ETtoday


결국 소녀는 최근 엄청난 복통과 쇼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의 검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소녀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으며, 이로 인해 소녀의 혈액은 분홍색을 띠고 있었다.


또한 소녀의 체내에는 무려 8리터에 달하는 지방이 끼어 있었다.


서둘러 소녀의 치료에 들어간 의료진은 3일간의 긴 사투 끝에 다행히 소녀의 혈액에 섞인 지방을 모조리 빼낼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물론 소녀는 과도한 지방 섭취로 망가진 몸을 되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소녀는 전신의 혈액이 약간 응고돼 혈액순환 장애는 물론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급성 췌장염 등 수많은 질환을 안고 있었다.


당시 소녀를 진단한 의사는 "소녀는 원래부터 유전성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기에 매일 치킨과 햄버거, 콜라 등을 섭취해 병을 키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설탕과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