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폭력 휘드르는 아들 무서워 '20년'간 깜깜한 '맨홀' 아래 숨어 지낸 할머니

할머니는 가족들의 폭력성을 견디지 못하고 캄캄한 지하에서 살기를 선택했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들의 폭력성을 견디지 못한 할머니는 차라리 캄캄한 지하에서 살기를 선택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가족을 피해 맨홀 뚜껑 아래서 무려 20년간 숨어 살고 있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살고있는 할머니는 20년째 집에 들어가지 않고 날마다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가 매일 밤 지내는 곳은 다름 아닌 맨홀 뚜껑 아래 지하이다.


인사이트Kuaibao


뚜껑을 열고 어두 컴컴한 통로를 지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할머니의 조그마한 생활공간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는 함께 살 가족도 있고 머물 수 있는 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할머니가 춥고 지저분한 지하를 보금자리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함께 살던 아들 때문이다.


할머니는 아들의 폭력적인 언행에 위협을 느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가출했던 것이다.


인사이트Kuaibao


이어 할머니는 "맨홀 뚜껑 아래는 바닥도 평평하고 생각보다 지내기 괜찮다"며 자신이 지내는 곳을 소개했다.


한편, 지역을 관리하는 공무원은 할머니를 구조하기 위해 몇번이나 방문했지만 할머니는 단호하게 거절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려 20년? 겨울에는 너무 추울 것 같은데", "건강 생각해서라도 누가 좀 구해줬으면", "보호소에서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등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