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다음 아고라
'극한직업'이라 불리는 택배기사가 업무 도중 베푼 친절함은 언제나 사람들은 감동시킨다.
지난 25일 다음 아고라를 통해 '할머니댁 TV 설치 도와준 친절한 택배기사'의 이야기가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 따뜻하게 만들었다.
글쓴이 A 씨는 최근 엄마의 부탁으로 당숙 할머니 댁에 TV를 주문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당시 TV는 무사히 배달됐지만, TV 받침대가 낮아서 높을 걸로 바꾸기 위해 직접 순천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택배기사가 남긴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쪽지에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TV 고정나사를 고정 못 했다"며 "TV 옮길 때 조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알고 보니 택배기사가 배달은 물론 할머니를 위해 손수 설치까지 도와준 것이었다. 당숙 할머니는 "젊은 사람이 영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 씨 역시 "어쩐지 TV를 옮길 때 힘들지 않았다"며 배달만 해줘도 되는데 친절까지 베풀고 간 택배기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