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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운동가 눈물 펑펑 쏟게 만든 일본 어부들의 '돌고래' 사냥 장면

일본 다이지에서 끔찍한 돌고래 사냥 현장을 직접 목격한 동물보호 운동가는 분노의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Ric O'Barry's Dolphin Projec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사냥이 이뤄지는 곳으로 손꼽히는 일본 다이지.


잔인한 방식이란 작살이나 덫처럼 고통이 일정 시간 지속되는 도구를 이용한 포획, 시각·청각 등 신경을 자극한 포획 그리고 떼 몰이식 포획 등 세가지 유형을 일컫는다.


매년 9월이 되면 일본은 전통이라는 명목 아래 수많은 멸종 위기 돌고래를 학살하는 수준의 사냥을 시행한다.


사냥꾼들은 돌고래 무리를 만으로 몰아넣어 산 채로 포획하거나, 작살로 숨구멍을 막아 도살한다. 이 과정에서 바다는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 버린다.


인사이트돌고래 사냥 중인 다이지 어부들 / Ric O'Barry's Dolphin Project


인사이트Ric O'Barry's Dolphin Project


최근 한 돌고래 보호단체에서 다이지 돌고래 사냥 현장에 방문했다가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며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날카로운 바위에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하는 아기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월요일, 돌핀 보호단체 '릭 오배리 돌핀 프로젝트'(Ric O'Barry's Dolphin Project)는 일본 다이지 돌고래 학살 현장을 찾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사냥꾼이 설치한 덫에 걸려 발버둥 치는 돌고래 떼를 발견했다. 돌고래들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극도록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코가 피로 흥건한 아기 돌고래 / Ric O'Barry's Dolphin Project


충격적인 장면은 사냥꾼이 등장하면서 부터다. 사냥꾼들이 덫에 걸린 돌고래를 하나둘 포획하며 나섰고, 가족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새끼 돌고래는 두려움에 스스로 뾰족한 바위에 몸을 던져댔다.


그 모습을 촬영한 돌핀 프로젝트 소속 자원 봉사자 팀 번스(Tim Burns)는 "새끼 돌고래의 얼굴은 피범벅이였다. 가족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지켜보는 것보다 돌에 몸을 내려쳐 죽는게 고통이 덜 했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사냥꾼들이 학살한 돌고래의 수는 약 45 ~ 50마리. 대부분 참돌고래과 고양이고래(Melon-headed Whale)로 산 채로 포획된 경우 아쿠아리움으로, 도살된 경우 고기로 팔려나간다.


돌핀 프로젝트 설립자 릭 오배리는(Ric O'Barry)는 "돌고래들이 받아야 했을 공포와 고통은 상상하기 조차 힘들다. 이토록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어찌 지켜볼 수 만 있겠는가"라며 현장 영상을 공식 SNS에 공개했다.


이미 그 잔인함에 다이지 돌고래 포획은 전 세계 환경보호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가 비판하며 사냥 중단을 촉구하고 있으나, 다이지는 돌고래 사냥이 전통이라는 이유로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