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TUDIO ONSTYLE'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외모로 남을 쉽게 지적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성격이라도 좋아야지", "다 널 위해서 그런 거야" 등등.
자존감을 빼앗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웹드라마 '통통한 연애' 속 남성에 시청자들이 분노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8일 스튜디오 온스타일 웹드라마 '통통한 연애'의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여고생 공수린(샛별 분)은 다이어트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모태 통통이로,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솔직하고 털털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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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공수린은 돌연 15kg을 감량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고등학생이 된 후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친구들 사이에서 머쓱할 때도 많았지만, 공수린의 다이어트에 불을 붙인 건 다른 사건이었다.
짝을 바꾸게 된 어느 날, 공수린과 짝이 된 친구는 "아, 옥자냐"라며 짜증을 냈다. 살로 놀림을 당한 공수린은 기분이 나빴지만, 우스워지기 싫은 마음에 "참나, 자리 좁으면 말해라. 누나가 비켜줄게"라고 쿨한 척 말했다.
그러나 반 친구의 무례한 말은 계속됐다. 그는 "하긴 뚱뚱하면 성격이라도 좋아야지"라며 비아냥거렸다. 살이 쪘다는 이유로 막말을 듣게 된 공수린은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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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을 알게 된 친구 김민재(정민규 분)는 "너 태권도도 오래 해서 건강한데 다이어트 꼭 필요한 거야? 네가 진짜로 원해서 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너를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이라면 굳이 할 필요 없을 것 같아"라고 공수린을 위로했다.
김민재는 공수린 옆으로 자리를 바꿨다. 공수린을 놀리던 친구들은 두 사람에게 다가와 "민재, 거기 좁지 않아?", "공수린 민재 힘들겠다. 살 좀 빼"라며 유치하게 놀렸다.
참다못한 공수린은 "난 하나도 안 재밌고 안 웃겨"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이들은 "난 난 네 생각해서…"라며 변명했다.
첫 회를 본 시청자들은 "이런 오지랖 부리는 사람 현실에 진짜 많다", "이런 말 계속 들으면 상처 된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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