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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기사인 아빠가 날짜 지난 우유 받았네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날짜 지난 우유’를 받았어요”라는 글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다.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날짜 지난 우유'를 받았어요>라는 글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아버지가 받아 온 우유 한 병에 얽힌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버지는 그날 짐을 다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겨 매우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그때 당시 아버지의 고객인 아주머니 한 분이 "고생하신다"며 1.8리터 우유 한 병을 건넸다. 아버진 우유를 좋아하는 딸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우유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우유를 받아 든 A씨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유는 우유의 유통기한이 이미 이틀 정도 지나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처리(?)하듯 아버지에게 생색까지 내면서 건넸다는 사실에 속이 상했던 것이다. 
 
또 하루 종일 고생하고도 이런 취급을 받았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
 
A씨는 "보답의 뜻으로 주는 선물에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주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너무하다"고 푸념했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